동대문문화재단 제기동감초마을현진건기념도서관은 고려대학교 4단계 BK21 국어국문학교육연구단(단장 이형대 교수)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 「현진건 작가 특화 북큐레이션 전시」를 2025년 12월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연구단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2월부터 12월까지 도서관과 협력했으며, 현진건 작가 작품 속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분기별 주제를 정해 추천 도서를 선보였다.
2~4월에는 『운수 좋은 날』에서 착안한 ‘운’을 주제로 8권의 도서를 전시했고, 5~7월에는 ‘가족’, 8~10월에는 ‘쉼과 회복’을 주제로 기획해 독서의 치유적 가치를 강조했다. 마지막 11~12월에는 ‘끝과 시작, 나로 온 길, 나로 걷는 길’을 주제로 삶의 성찰과 새로운 출발을 제안했다.
마지막 전시에는 스테판 다스콜리·아르튀르 투아티의 처음 떠나는 시공간 여행, 이케가야 유지의 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바바라 오코너의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손원평의 튜브, 진고로호의 미물일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김우인의 어떤 배움은 떠나야만 가능하다 등 8권이 선정됐다.
이형대 단장은 “북큐레이션 사업은 전문 지식의 대중화와 지역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김홍남 대표이사는 “추천 도서 서비스가 주민의 선택 편의성을 높이고 지식 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진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맺음말
이번 북큐레이션 전시는 현진건 문학의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사회 독서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한 해의 결실로 기록됐다. 앞으로도 도서관과 연구단의 협력은 주민들에게 더 풍요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