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지난 12월 29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2026년 동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로 총 514명의 위원이 새롭게 위촉돼 향후 2년간 주민 주도의 자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실행까지 주도하는 대표적인 주민 참여 기구다. 제안된 사업은 주민총회와 투표를 통해 추진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사업을 실행한다.
중랑구는 지난 10월부터 임기가 만료된 11개 동과 결원 보충이 필요한 4개 동을 대상으로 위원 모집을 진행했다. 서류 심사와 교육 과정을 거쳐 최종 514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자치 계획 수립 ▲주민총회 운영 ▲교육 참여 ▲마을 행사 및 공동체 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촉식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으며, 주민자치회 활동 영상 시청, 위촉장 수여, 신규위원 소감 발표 등이 이어졌다. 류경기 구청장은 “위원 한 분 한 분이 우리 동네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주인공”이라며 “주민자치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중랑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제2회 주민자치 어울림 성과공유회’에서는 동별 우수 사례를 공유했으며, 2025년 주민총회에는 전년 대비 약 3,000명이 늘어난 총 15,817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해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랑구는 앞으로도 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 기반의 생활 문제 해결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