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쪽방 주민의 쉼터 ‘동행목욕탕’, 3년간 9만 명 이용… 외로움과 추위 녹인 복지 모델
    • - 서울시·한미약품 협력으로 운영… 1인 가구 증가·야간 대피소 역할까지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 서울시가 2023년 3월부터 시작한 ‘동행목욕탕’ 사업이 3년간 9만835명의 쪽방 주민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며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목욕탕’은 씻을 공간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에게 월 2회 무료 목욕권을 제공하고, 목욕업소는 이용 횟수에 따라 정산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미약품㈜의 연 5억 원, 총 15억 원 후원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

      초기 4곳에서 시작된 동행목욕탕은 현재 8곳으로 확대됐으며, 하절기와 동절기에는 월 4회로 이용 횟수를 늘려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용률은 59.5%에서 69.4%로 꾸준히 증가했고, 만족도는 97.3%에 달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이용률은 3년간 10.4% 증가하며, 목욕탕이 주민 간 소통을 돕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주민은 “1평 남짓한 쪽방에서 씻는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동행목욕탕은 지상낙원 같다”며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씻고 이웃과 이야기 나누며 외로움도 달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4년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6점을 기록했으며, 절반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한 업주는 “처음엔 단순한 목욕 지원이라 생각했지만, 주민들의 표정과 말투가 달라지는 걸 보며 이 공간이 안부를 나누는 공동체가 됐다”고 전했다.

      동행목욕탕은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3년 겨울 2,490명, 2024년에는 5,189명이 이용했으며, 올해는 약 6,3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은 쪽방 주민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 소상공인의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복지 모델”이라며 “올해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행목욕탕은 단순한 목욕 공간을 넘어,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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