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2월 6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AI 공존도시 동대문 선포식’을 열고, 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국어대·삼육보건대 등 4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경찰·소방·병원·교육기관 등 11개 핵심 기관이 참여하는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AI 기반 도시 혁신을 선언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AI를 단순한 행정 도구가 아닌 주민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공공기술로 만들겠다”며 “동대문구를 AI 친화 도시로 탈바꿈시켜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에서는 각 대학 총장들이 AI 시대 인재상과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축하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
- 서울시립대 원용걸 총장은 “도시과학과 AI 융합을 통해 모든 전공에서 AI를 필수로 배우도록 교양 과정을 개편했다”며 “동대문구와 함께 주민 행복을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 김진상 총장은 “AI 시대에는 전문지식뿐 아니라 소통 능력, 미래 예측 능력이 중요한 역량”이라며 “인문학과 의학·과학을 융합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동대문구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외국어대 박종훈 총장은 “AI 융합대학 신설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동대문구와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연구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육보건대 박주희 총장은 “90년간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도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대문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공존 도시로 앞장서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버넌스 선언문을 통해 ▲청년 창업과 글로벌 AI 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 시스템 구축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 ▲스마트 의료 돌봄 ▲AI 기반 안전·재난 대응 체계 마련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기관장과 참석자들이 함께 버튼을 누르며 거버넌스 출범을 알리는 세레모니와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사람과 AI가 함께 설계하는 미래 도시”라는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구는 선포식에 이어 열린 ‘AI 동대문: 미래로 가는 새로운 문’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형 AI 도시 구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세원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한국형 AI시티 구현 방향 및 과제”를 주제로 AI 기반 도시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송석현 한국디지털정부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양경식(LG전자) ▲김용대(KAIST 교수) ▲이동욱(서울스마트시티센터장) ▲김태경(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최재원(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AI 기술의 도시 적용, 교육·산업·행정 분야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AI 공존도시 비전을 구체화하고,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