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광화문 공연, 감동과 허전함 사이

    • BTS 광화문 공연, 감동과 허전함 사이
      BTS 광화문 공연은 TV 화면 너머로도 충분히 화려했지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 우리 아이들의 애국심과 전세계적 명예의 위치에 콧잔등이 시큰했고 뉴스를 보며 눈물이 났다. 그러나 광화문과 서울광장 주변 공간은 넉넉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문자가 20일 하루 세 번, 21일 당일에는 하루에 두 번 등 반복되며 현장 참여를 사실상 가로막고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 덕분에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은 다행이다. 당초 그시간에 그 곳을 지나고 생계가 달려있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고려했다면 정부나 서울시가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국내 방송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최소한 모색했어야 했는데, 참 많이 아쉽다.

      거기다 저작권때문인지 옹색하게 현장 중계 뉴스라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과정도 현장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연예 전문가의 앵무새 같은 조잘거림만 이어져 ‘이게 뭐지’, ‘우리 주위 많은 사람들이 양보한건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건가..’하는 당혹감과 실망스러움만 가득했다.

      축제는 함께할 때 완성된다
      이런 대형 공연은 단순한 무대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 이런저런 불편을 감수한 사람들이 빛이 난다. 현장과 방송, 시민과 행정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그 감동은 공유되고, 기억되고, 자랑이 된다.

      결국 이번 공연은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현장 참여가 억제(?)되면서, 대한민국 축제로 승화될 기회를 놓친 듯한 허전함을 남겼다. 나일 먹은 탓일까? 외신의 26만 숫자에만 집착하고 안전에만 매몰돼 귀중한 문화강국 자랑거리가 조금은 빛이 바랜것 같아 많이 아쉽다. 

      끝으로 당초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규모 안전 관리에 나서 종일 수고하신 경찰, 소방, 서울시 등 총 1만 5,000명의 공무원들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깁니다. 

      어쩌면 우리 지난 망령에 사로잡혀 미래를 발목잡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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