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무형유산을 보고, 듣고, 맛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2026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서울무형유산 31개 종목이 참여한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공연부터 장인의 제작 시연, 공예 체험과 전통주 시음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무형유산을 단순히 눈으로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유자와 전승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장은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신명마당’, ‘솜씨마당’, ‘미감마당’, ‘참여마당’, ‘탐방마당’ 등 다섯 개 마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천우각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이틀 동안 총 14개 예능 종목의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첫날인 12일에는 한량무와 결련택견, 마들농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저녁에는 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참여하는 야간 공연 ‘이수자전’이 펼쳐져 남산골의 가을밤을 전통예술의 흥취로 채울 예정이다.
13일에는 전통군영무예와 수표교다리밟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통가옥 일대에 마련되는 ‘솜씨마당’에서는 장인들의 손끝에서 전통 공예품이 완성되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자수장과 침선장, 칠장, 소목장 등 기능 분야 장인들이 재료를 다듬고 문양과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장인의 지도를 받아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훈동 민씨 가옥의 ‘미감마당’에서는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울 송절주와 향온주, 삼해주 등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시음 및 제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참여마당’에서는 관모와 압화 무드등, 화문석 컵받침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자연스럽게 무형유산을 알아갈 수 있는 ‘스탬프투어’도 운영된다.
‘탐방마당’ 참가자들은 전통 복식을 입은 배우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다섯 개 마당을 탐방하고 스탬프를 모으게 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무형문화축제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세부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별 참여방법 등은 서울무형문화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제 운영단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무형유산은 과거에만 머무는 옛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이어지며 오늘날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한 토대”라며 “서울무형문화축제를 통해 무형유산 전승자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우리 전통의 멋과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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