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를 대폭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숙소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응에 나선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9월 30일까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금융기관 등 총 114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민 누구나 가까운 생활권에서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는 특히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구립도서관 9곳을 신규 지정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쉼터는 종로구청과 동주민센터 17곳, 경로당 45곳, 복지관 5곳, 금융기관 32곳을 비롯해 쪽방상담소 2곳과 이동노동자쉼터 3곳 등으로 구성됐다.
폭염특보(주의보 이상)가 발효되면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종로구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 7~8월에는 저소득층과 주거 취약 고령가구를 대상으로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독립문호텔과 동대문호텔 등 협약 호텔과 연계해 숙박 이용권을 제공하며, 쪽방·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냉방시설이 갖춰진 객실에서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 기간은 1인당 최대 10일이다.
폭염 저감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현재 관내 79곳에서 운영 중인 그늘막을 24곳 추가 설치해 총 103곳으로 확대하고,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도 마로니에공원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 폭염 저감시설을 촘촘하게 마련했다”며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