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288번지 일대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정비구역 지정 21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기4구역은 지난 7일 사업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오랜 기간 이어진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이영남 서울시의원, 손세영·한지엽 동대문구의원, 조합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장소장의 사업 진행 설명과 조합장 인사, 축사, 착공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동대문구 자료에 따르면 제기4구역은 제기동 288번지 일대 3만3,485.7㎡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09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56세대다.
공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9년 8월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동대문구는 지난 7월 30일 착공 신고를 완료했다.
제기4구역은 2005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합설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송과 사업 중단 등을 겪었고, 이후 정비계획 변경과 조합 재구성,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거치며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렸다.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은 뒤 2017년 특별건축구역 지정, 2019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을 거쳤다. 이후 2024년 특별건축구역 재지정, 올해 2월 해체 완료에 이어 7월 착공 신고까지 마치면서 마침내 본공사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600세대 수준이던 주택 공급 규모가 909세대로 확대됐다.
착공식에 참석한 이영남 서울시의원은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제기4구역이 21년 만에 착공식을 갖게 됐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사업규모 확대까지 조합원과 관계자들의 포기하지 않은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가 진행돼 주민들이 행복한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기4구역은 ‘힐스테이트 청량리 엘클래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 아파트 건설뿐 아니라 조합원과 일반분양자, 임대주택 입주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주거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제기동과 청량리 일대에는 재개발·재건축과 각종 정비사업이 이어지고 있어 제기4구역 착공 역시 지역 주거환경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년의 기다림 끝에 첫 삽을 뜬 제기4구역이 계획대로 2029년 준공돼 주민들의 새 보금자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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