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이 하반기 착공을 향해 속도를 내면서 청량리역 일대의 환기구·수직구·변전소 설치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GTX-C 실시협약 변경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공계약과 금융약정 등을 거쳐 착공계를 제출하면 본격적인 공사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에서 서울 청량리·삼성 등을 거쳐 수원까지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청량리역은 GTX-C뿐 아니라 GTX-B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동북권의 핵심 광역환승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문제는 본공사가 시작되면서 청량리역 주변 주민생활에 미칠 영향이다.
동대문구의회와 구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TX-C와 관련해 동대문구 관내에는 환기구 5곳과 수직구 1곳, 변전소 1곳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환기구와 청량리변전소는 그동안 주민 반발이 이어져 온 시설이다.
동대문구는 GTX-C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공사 소음·먼지 대책을 요구하고, 변전소와 일부 환기구·점검수직구의 위치 재검토를 국토교통부와 사업자 측에 요청해 왔다.
특히 환기구 설치와 관련해서는 주민 반대 서명이 제출되는 등 입지와 생활환경 영향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이미 GTX-B·C 역사 공사를 위한 현장사무실도 설치돼 공사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본공사가 시작되면 주민들의 관심은 ‘언제 개통하느냐’보다 ‘어떻게 공사하느냐’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굴착과 터널·역사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차량 진·출입 증가와 도로 혼잡, 보행동선 변화, 소음·진동, 비산먼지 등이 실제 생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량리역 일대는 대규모 주거·상업시설과 정비사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철도공사와 주변 개발사업의 공사차량 동선이 겹칠 경우 교통과 보행안전 문제도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환기구와 수직구, 변전소 문제도 착공과 함께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철도 운영에 필요한 필수시설이라는 사업자 측 입장과 주거환경·안전·재산권 영향을 우려하는 주민 입장이 맞서는 만큼 최종 위치와 안전대책, 주민 의견 반영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청량리역은 GTX-B와 C가 만나는 광역교통 거점으로 도약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공사 피해와 주민 갈등을 얼마나 줄이느냐도 사업 성공의 중요한 조건이다.
GTX-C 착공이 현실화하는 만큼 앞으로는 환기구·수직구·변전소의 최종 위치와 공사차량 동선, 소음·먼지 저감대책, 주민과의 협의 과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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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C는 덕정~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노선으로, 청량리역은 GTX-B와 C가 교차하는 핵심 환승거점이다.(출처=국토교통부) |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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