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현대시장 골목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주민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었다.
답십리현대시장 상인회(회장 정성관)는 12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답십리현대시장 일대에서 ‘제5회 행복한 현대시장 놀이터’를 열고 어린이와 부모,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시장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박규남·이의안 서울시의원, 장성운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이주환 행정기획위원장, 노연우·박주호·안외돈·박영화·김채환 구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장경영진흥공단 동대문센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동대문지점, 서울시립대학교 사업단, 새마을금고 답십리지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내빈 인사, 2026 어린이 그림공모전 시상식, 어린이 장기자랑, 무대공연 등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시장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상상해 그린 그림공모전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텐트에서는 아이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고, 체험과 장기자랑에도 참여하면서 시장 골목은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2026 어린이 그림공모전’은 ‘내가 답십리현대시장의 가게 사장님이라면’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13명의 어린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청장상은 동답초등학교 2학년 이지민, 동답초등학교 3학년 김도율이 수상했다.
동대문구의회 의장상은 답십리초등학교 1학년 양현재, 답십리초등학교 2학년 김연서가 받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상은 동답초등학교 3학년 신다윤, 대광초등학교 1학년 양시아가 수상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사업단장상은 동답초등학교 2학년 김라원, 답십리초등학교 4학년 김나희가 받았다.
새마을금고상은 답십리초등학교 3학년 이다영, 대광초등학교 3학년 양태민이 수상했다.
답십리현대시장상은 동답초등학교 1학년 김지현, 군자초등학교 1학년 조엘린, 삼성유치원 7세 황서율에게 돌아갔다.
이날 어린이들에게 직접 상장을 전달한 최동민 구청장은 전통시장과 골목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우리 골목시장이 살아야 시장이 더 발전하고 동대문 경제가 발전한다”며 “온라인몰의 편리함도 있지만 시장에는 훈훈함과 정겨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구의 골목경제가 살아나고 상인들의 경기가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함께 뛰겠다”며 주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김창규 동대문구의회 의장도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소비환경 변화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동대문구의회에서도 지역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시장을 찾은 상인과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규남 서울시의원은 “아이가 행복한 곳에 가면 그만큼 즐거운 것 같다”며 답십리현대시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의안 서울시의원도 “시장 골목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주민들이 계속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이주환 동대문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구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성운 동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과 노연우·박주호·안외돈·박영화·김채환 구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어린이 그림공모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서울시장경영진흥공단과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립대학교 사업단, 새마을금고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행사에 함께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통시장 판촉행사의 틀에서 벗어나 재래시장 한복판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림 전시와 시상식, 장기자랑, 체험과 공연 등 어린이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은 어린이날 행사 못지않은 즐길거리를 선사하며 기존 전통시장 행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 골목에서 마음껏 즐기는 아이들과 이를 바라보며 웃는 부모들, 그리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상인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아이들의 즐거움이 부모와 주민들에게까지 번지며 시장 전체가 함께 웃고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에게도 이날의 전통시장은 단순히 부모를 따라 장을 보러 오는 곳이 아니었다. 자신이 상상한 시장을 그림으로 그리고, 친구들과 뛰어놀고, 무대에 오르며 추억을 만드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왔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시대, ‘제5회 행복한 현대시장 놀이터’는 전통시장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가 만나고 정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하루였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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