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강남권과 도심 인기지역을 넘어 동대문구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동대문구에서는 이른바 ‘25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8억원을 넘어선 사례가 확인됐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 전용 59㎡가 이달 8억2천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뉴스is][1])
같은 면적은 지난 1월 7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8개월 사이 7천만원, 약 9.3% 오른 셈이다. 다만 층과 계약조건, 신규·갱신계약 여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단지 전체 전셋값 상승률로 볼 수는 없다.
동대문구 전세가격 상승은 특정 단지에만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한 최근 시장자료에서는 올해 9월 둘째 주까지 동대문구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이 8.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0.59%였다. ([CBC뉴스 | CBCNEWS][2])
전용 84㎡에서도 10억원대 전세계약이 나타났다.
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원대 초반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0일 53층 물건이 10억원에 전세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고된 다른 단지에서도 높은 전세가격이 확인된다.
전농동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98㎡는 지난 21일 8억3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신고됐다. 반면 같은 날 답십리동 두산아파트 전용 59.96㎡는 4억5,010만원, 휘경동 휘경리오포레아파트 1단지 전용 84.86㎡는 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동대문구 모든 아파트의 전셋값이 8억원 이상으로 오른 것은 아니다.
신축 여부와 역세권, 단지 규모, 면적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지만 용두·청량리 등 신축 및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의 상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8억원에 거래됐고,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는 8억3천만원에 계약됐다. 동대문구를 포함해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낮았던 지역에서도 전용 59㎡ 전세 8억원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매매시장에서도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동대문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9% 상승했다. 서울 평균 상승률 0.13%의 3배에 해당한다.
동대문구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함께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청량리·용두·전농·답십리와 이문·휘경 등 주요 주거지역의 가격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셋값은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비와 직접 연결되는 만큼 신축·역세권 단지에서 시작된 높은 전세가격이 주변 구축 단지로까지 확산하는지가 향후 동대문구 주택시장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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