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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추경, 상임위 64억 삭감…예결위서 45억 되살려

2026-10-23 15:51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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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회계 추경 535억원 중 상임위 63억9,759만원 삭감…예결위 최종 삭감 19억2,471만원
* 환경자원센터 보수보강 8억9,800만원·구민회관 SH부지 매입비 30억원 전액 복원
* 일자리주식회사 설립 용역·제기동 토지매입비 삭감 유지…26일 본회의 최종 의결


동대문구가 제출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구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상당 부분 조정됐다.

동대문이슈가 동대문구의회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상임·예결위원회 세출조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일반회계 추경예산은 구청 제출안 535억692만3천원에서 예결위 심사 후 515억8,221만2천원으로 조정됐다.

구청 제출안보다 19억2,471만1천원이 줄어든 규모다.

앞서 행정기획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는 소관 추경예산을 심사해 총 63억9,759만1천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 심사를 마친 일반회계 추경 규모는 471억933만2천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삭감한 사업 가운데 상당 부분을 다시 반영했다. 상임위안보다 44억7,288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 금액은 예결위에서 복원한 예산과 추가 삭감한 예산을 합산한 순증액이다.

이번 심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환경자원센터 보수보강과 구민회관 부지 복합개발사업의 예산 복원이다.

환경자원센터 보수보강 8억9,800만원 전액 복원

동대문구는 2024년 5월 화재가 발생한 환경자원센터의 구조물 보수보강 공사비로 8억9,800만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는 구청 제출안대로 8억9,800만원을 모두 복원했다.

환경자원센터는 화재 이후 정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생활폐기물 등의 외부 위탁처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예산 복원은 화재 이후 시설 보수보강에 다시 재정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구조물 보수보강 공사가 환경자원센터 전체 복구나 정상 운영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센터의 향후 운영방향과 복구 범위, 외부 위탁처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민회관 SH부지 매입비 30억원 복원

구민회관 부지 복합개발사업에서도 상임위와 예결위의 판단이 크게 엇갈렸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357-1번지 외 2필지의 SH부지 매입비로 34억7,530만8천원을 편성했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이 가운데 30억원을 삭감해 4억7,530만8천원만 반영했으나 예결위는 삭감액 30억원을 전액 복원했다.

이에 따라 SH부지 매입비는 구청 제출안인 34억7,530만8천원으로 돌아갔다.

반면 구민회관 부지 복합개발 건축설계 용역비는 구청 제출안 15억원에서 상임위가 2억원을 삭감했고, 예결위도 이를 유지해 13억원으로 조정됐다.

결과적으로 구민회관 복합개발 관련 두 사업의 추경 편성액은 당초 49억7,530만8천원에서 47억7,530만8천원으로 줄었다.

토지매입비는 전액 복원하면서 건축설계 용역비는 일부 삭감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이다.

구민회관 복합개발은 사업 규모와 재정 부담, 시설 구성 등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계획과 재정투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로과 4억원 전액 복원…제설대책 3억5천만원 포함

도로과 추경예산도 상임위와 예결위의 심사 결과가 달랐다.

복지건설위원회는 도로과 추경예산에서 4억원을 삭감했으나 예결위는 이를 모두 복원했다.

복원된 예산은 민간제설 용역비 2억원, 이면도로 민간제설 용역비 1억원, 염화칼슘 구입비 5천만원 등 겨울철 제설대책 관련 예산 3억5천만원이다.

여기에 아스팔트 포장비 4천만원과 원호형 과속방지턱 신설비 1천만원도 복원됐다.

이에 따라 도로과 추경예산은 구청 제출안인 20억3,847만2천원으로 돌아갔다.

겨울철 제설대책 예산이 전액 복원되면서 동절기 도로안전 관리에 필요한 재원이 다시 반영됐다.

중랑천 시설정비 일부 복원…냉온열의자 2억원 삭감 유지

치수과 예산에서는 중랑천 시설정비 사업 일부가 복원됐다.

휘경1 수변공원 게이트볼장 정비비 1억6천만원과 중랑천 산책로 경계석 정비비 6,897만원이 예결위에서 각각 전액 복원됐다.

반면 중랑천 냉온열의자 설치비 2억원은 상임위 삭감안이 그대로 유지됐다.

하수관 개량비 2억원, 흡입 준설비 5천만원, 하수관로 세정비 1억원의 삭감도 유지됐다.

이에 따라 치수과 추경예산은 구청 제출안 23억6,032만7천원에서 18억1,032만7천원으로 조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5억5천만원이 줄어든 규모다.

일자리주식회사 용역·제기동 토지매입비 전액 삭감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일부 사업은 예결위에서도 복원되지 않았다.

동대문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200만원은 행정기획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으며, 예결위도 이를 유지했다.

제기동 137-238번지 외 1필지 토지매입비 등 7억5,866만8천원도 전액 삭감됐다.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관련 운영물품과 시설 정비, 집기 구입 등 3,500만원 역시 상임위 삭감안이 유지됐다.

구립동대문청소년독서실 이용편의 환경개선비 5,800만원과 북카페 집기·물품 구입비 51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지주일체형 태양광 가로등 설치 시범사업비 8,220만원, 무단투기 단속 행정차량 구입비 4,103만원도 예결위에서 삭감이 유지됐다.

청소년아지트 방수공사 전액 삭감…체육회 운영비 추가 감액

예결위가 상임위보다 추가 삭감한 사업도 있다.

청소년아지트 옥상방수공사비는 구청 제출안 5,500만원에서 상임위가 1,650만원을 삭감해 3,850만원만 반영했다.

그러나 예결위는 남은 3,850만원까지 추가 삭감해 해당 사업비를 전액 제외했다.

동대문구체육회 운영지원비도 예결위에서 2,159만원이 추가 삭감됐다.

이는 예결위가 상임위의 삭감안을 단순히 복원한 것이 아니라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추가 감액 결정을 내렸음을 보여준다.

동 희망복지위원회 워크숍 600만원 복원

복지정책과 소관 동 희망복지위원회 워크숍 예산은 상임위에서 일부 삭감됐다가 예결위에서 복원됐다.

구청은 1,600만원을 편성했으나 복지건설위원회는 600만원을 삭감해 1천만원으로 조정했다.

예결위는 삭감된 600만원을 복원해 구청 제출안인 1,600만원을 반영했다.

반면 보훈단체 이전 사무실 임차료와 공사비, 보증금 등 일부 예산은 상임위 삭감안이 유지됐다.

행정기획위·복지건설위 최종 삭감액 각각 9억여원

위원회별로 보면 행정기획위원회 소관 일반회계 추경예산은 구청 제출안 136억3,647만3천원에서 상임위 심사 후 127억4,120만5천원으로 줄었다.

예결위 심사에서는 126억8,111만5천원으로 추가 조정됐다.

구청 제출안과 비교한 최종 삭감액은 9억5,535만8천원이다.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추경예산은 구청 제출안 398억7,045만원에서 상임위 심사 후 343억6,812만7천원으로 줄었다.

예결위 심사에서는 389억109만7천원으로 조정됐다.

최종 삭감액은 9억6,935만3천원이다.

두 위원회의 최종 삭감액을 합하면 일반회계 전체 삭감 규모인 19억2,471만1천원과 일치한다.

특별회계는 구청 제출안인 9억3,672만2천원 감액이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그대로 유지됐다.

장학기금 1억5천만원 증액을 포함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역시 별도 조정 없이 유지됐다.

이번 추경 심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상임위원회가 대폭 삭감한 사업 가운데 환경자원센터 보수보강과 구민회관 SH부지 매입비 등 대규모 사업비가 예결위에서 다시 반영됐다는 점이다.

두 사업에서만 38억9,800만원이 복원됐다.

반면 일자리주식회사 설립 용역과 제기동 토지매입비, 일부 시설개선 및 시범사업 예산은 삭감안이 유지되거나 추가 감액됐다.

결국 이번 예결위 조정은 단순한 예산 삭감 규모보다 어떤 사업을 되살리고 어떤 사업을 제외했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결위 심사를 마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10월 26일(월) 오전 10시 동대문구의회 5층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5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손세영 위원장과 전범일·이도연 부위원장을 비롯해 안태민·박영훈·박주호·박영화 의원 등 7명이 참여해 추경예산안과 결산 관련 안건 등을 심사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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