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25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더위와 기습적 강우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폭염대책 ▲수방대책 ▲안전대책 ▲보건대책 둥 4개 분야로 세분화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고정형 파라솔’ 166개, ‘스마트 그늘막’ 29개 등 무더위 그늘막 195개소를 운영 중인 구는 2024년 25개소였던 ‘스마트 그늘막’을 올해 39개소로 확대 조성한다.
‘스마트 그늘막’은 태양광을 이용해 별도의 전기 설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온도를 감지해 15°C 이상일 때 자동으로 펴지고, 15°C 미만이면 접힌다.
또한 풍속 7m/s 이상의 바람이 불 경우, 자동으로 접혔다가 10분 후 펼쳐진다. 태풍 등 비상시에는 담당자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중랑천 제방 산책로 및 관내 공원에는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경로당(60개), 주민센터(14개), 복지관(2개) 등 80개 공공시설이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며,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생활지원사가 담당 독거 어르신들의 안부를 직접 확인한다.
7월부터 9월까지 하루 2회 노숙인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온열질환자 발견 시 복지시설과 연계해 보호 조치한다.
‘수방대책’의 핵심은 국지성 집중 호우와 침수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이를 위해 구는 하천 고립 예방을 위한 ‘하천순찰단’을 운영하고, 지역 주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통해 침수 우려가 있는 가구에 신속히 예 ‧ 경보한다.
6월까지 지하 주택을 중심으로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1,200개 등)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침수 우려 가구에는 소형 양수기를 사전 대여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설현장 및 노후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대비도 강화된다. 폭염특보 발령 시, 구는 민간 건축공사장의 감리와 시공자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하고,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현장상황에 맞춰 운영할 수 있게 지도한다.
또한 고온에 따른 가스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LPG 충전소 및 판매소, 고압가스 저장소 등 총 10개소를 합동 점검한다.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 달 간 총 4곳(▲구청 앞 광장, 배봉산근린공원 광장, 장안1수변공원, 정릉천)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할 예정인 구는 물놀이장 수질관리와 식중독 예방에도 힘쓴다.
각 물놀이장에는 소독제, 수중 청소기를 비치해 상시 수질을 관리하고, 정기적 수질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를 게시한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내 집단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며, 예방교육을 통해 여름철 식품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선제적 대응과 촘촘한 현장 관리로 폭염과 수해, 감염병 등 각종 계절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