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숙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지난 11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동대문구청의 안일한 행정처리를 향해 연발 비판을 가했다. 청년센터 이전부터 예산 낭비성 사업까지 구청의 무계획적 행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신중하지 못한 임기응변식 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가장 큰 쟁점은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오랑) 이전 문제다. 2021년 시비 14억원으로 조성된 센터가 청량리역 개발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청의 준비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철거비 2억2천만원과 신규 조성비 10억원 등 총 12억2천만원이 구 예산으로 투입돼야 한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이전 비용 협의는 제대로 했는지, 신규 조성비 절감 방안은 검토했는지" 따지며 질문했다. 특히 회기동 구립어린이집 부지로의 이전 계획에 대해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거쳤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주차장 조성을 요구해 온 상황에서 일방적 추진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어 2023년 구정질문에서 제기한 중랑교 지하차도 상부 보도 확장 문제도 재차 추궁했다. 1971년 준공된 이 교량의 보도폭은 1.7m에 불과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위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구청은 2년간 같은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구민 안전 문제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구청의 도시브랜드 정비 사업도 강력 비판 대상이 됐다. 회기로 가로등 97곳의 휘장 도색에 1,500만원, 정상 작동하던 그늘막 38개소 전면 교체에 2억9천5백만원이 투입됐다.
이 의원은 "10미터 높이의 작은 휘장을 누가 인식할 수 있느냐"며 "도색 후 주민 체감 변화와 효과 분석은 했는지" 따져 물었다. "멀쩡한 그늘막을 통일성이라는 불분명한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이 과연 구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질타했다.
다른 자치구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도시브랜드 정비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자긍심을 높였는데, 동대문구는 효과도 모르는 도색과 교체에만 그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다음날 5분 자유발언에서도 이 의원은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에 대한 구청장의 소극적 자세를 강력 비판했다. 전농동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사업(2,590억원 규모)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보류된 상황에서 구청장이 "10월 재상정에서도 통과되지 못하면 초화원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업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면적 25개구 중 23위인 동대문구에 절대 필요한 문화공간을 초화원과 같은 선상에서 언급하는 것은 34만 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10월 재상정에서 반드시 사업이 승인될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라"고 촉구했다.이강숙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지난 11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동대문구청의 안일한 행정처리를 향해 연발 비판을 가했다. 청년센터 이전부터 예산 낭비성 사업까지 구청의 무계획적 행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신중하지 못한 임기응변식 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가장 큰 쟁점은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오랑) 이전 문제다. 2021년 시비 14억원으로 조성된 센터가 청량리역 개발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청의 준비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철거비 2억2천만원과 신규 조성비 10억원 등 총 12억2천만원이 구 예산으로 투입돼야 한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이전 비용 협의는 제대로 했는지, 신규 조성비 절감 방안은 검토했는지" 따지며 질문했다. 특히 회기동 구립어린이집 부지로의 이전 계획에 대해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거쳤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주차장 조성을 요구해 온 상황에서 일방적 추진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어 2023년 구정질문에서 제기한 중랑교 지하차도 상부 보도 확장 문제도 재차 추궁했다. 1971년 준공된 이 교량의 보도폭은 1.7m에 불과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위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구청은 2년간 같은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구민 안전 문제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구청의 도시브랜드 정비 사업도 강력 비판 대상이 됐다. 회기로 가로등 97곳의 휘장 도색에 1,500만원, 정상 작동하던 그늘막 38개소 전면 교체에 2억9천5백만원이 투입됐다.
이 의원은 "10미터 높이의 작은 휘장을 누가 인식할 수 있느냐"며 "도색 후 주민 체감 변화와 효과 분석은 했는지" 따져 물었다. "멀쩡한 그늘막을 통일성이라는 불분명한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이 과연 구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질타했다.
다른 자치구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도시브랜드 정비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자긍심을 높였는데, 동대문구는 효과도 모르는 도색과 교체에만 그쳤다."고 비판했다.
한편, 다음날 5분 자유발언에서도 이 의원은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에 대한 구청장의 소극적 자세를 강력 비판했다. 전농동 서울대표도서관 건립사업(2,590억원 규모)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보류된 상황에서 구청장이 "10월 재상정에서도 통과되지 못하면 초화원을 유지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업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면적 25개구 중 23위인 동대문구에 절대 필요한 문화공간을 초화원과 같은 선상에서 언급하는 것은 34만 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10월 재상정에서 반드시 사업이 승인될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