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동대문구는 11월 26일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건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건물·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3000억표 원이 투입되며,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이종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병윤 교통위원장, 남궁역·신복자 서울시의원,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도서관의 규모와 시설을 소개하며, 연면적 2만 5천㎡ 규모에 11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500석 열람실 ▲디지털 라운지 ▲300석 공연장 ▲250평 규모 키즈카페 ▲50플러스센터 ▲웰니스 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교육·복지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와 최고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이 될 것”이라며 “착공과 준공을 최대한 앞당겨 주민들이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필형 구청장이 옥상 공원에 천문대 설치를 제안하자, 오 시장은 문화본부장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호정 서울시의장은 “친환경 목조 건물로 조성되는 도서관이 주민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국회의원은 “서울 대표 도서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면목선 경전철 개통 시 도서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은 동대문 성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도서관 건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은 향후 동북권을 대표하는 문화·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학습·문화·돌봄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