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통쾌한 한끼’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잡곡밥 선택 옵션을 둔 식당 참여 신청이 지난 10월 20일 모집 시작 이후 두 달여 만에 1,000개소를 돌파했다. 11월 11일 1호점(순대실록 대학로본점) 인증 이후 현재까지 242곳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미래밥상’ 정책을 통해 제철 음식과 잡곡밥 섭취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식단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비중 확대에 따라, 가정에서 실천하던 건강한 식습관을 외식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통쾌한 한끼’를 본격화한 것이다.
참여 식당은 조사단의 현장 방문을 통해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인증 식당에는 마크 부착과 SNS 홍보가 지원된다. 시민 추천 이벤트 ‘우리 동네 잡곡밥 맛집을 찾아라’와 손목닥터9988 앱 연계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배달앱·지도 서비스와 협력해 시민들이 배달 음식에서도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서울맵과 민간 지도 서비스에서 ‘잡곡밥’ 또는 ‘통쾌한 한끼’를 검색하면 인증 식당 정보와 사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년까지 참여 식당을 3,000개소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홍보 전략도 연령대별로 차별화해 청·장년층은 온라인 콘텐츠, 고령층은 인쇄매체 중심으로 진행하며, 방송·SNS·유튜버 협업 등 바이럴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짧은 기간에 1,000개소 신청이라는 성과는 현장의 높은 공감과 실천 의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을 통해 잡곡밥 선택이 일상적인 외식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