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고독사 제로(zero)를 목표로 26일부터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돌봄단은 봉사 경험이 풍부하고 이웃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로 구성되며, 동별 1~3명씩 배치돼 ▲일상적 안부 확인 ▲위기 상황 조기 발견 ▲복지 정보 제공 ▲민·관 자원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고·중 위험군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고립 우려가 높은 중장년층(50·60대) 1인 가구 남성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주 2회 이상 안부 확인을 통해 한층 강화된 돌봄을 제공한다.
구는 돌봄단의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주 12시간 범위 내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돌봄 및 위기 대응 교육을 이어간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위해 선발 시 적용하던 나이 권장 기준(40~67세)을 폐지했다.
지난해 돌봄단은 약 1180가구를 대상으로 총 4만2,265건의 안부 확인과 5,067건의 민·관 자원 연계를 수행하며 지역 돌봄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실제로 청력 문제로 전화 소통이 어려운 어르신을 정기 방문하던 중 위기 상황을 발견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협력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병원 동행 지원을 연계한 사례도 있었다.
이필형 구청장은 “전화 한 통, 문 한번 두드리는 일이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며, “지역이 함께 지켜보는 돌봄이야말로 고립된 가구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돌봄단 활동과 연계 지원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문의는 동대문구 복지정책과(02-2127-5646)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