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전통시장에 지난 12일 오후 11시 14분께 큰 불이 나 48개 점포가운데 18곳이 전소돼 설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생계가 막막하게 됐다.
다행히 가게들이 문을 닫은 시각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화재는 청량리 전통시장과 가까운 무등록 시장 점포에서 발생하여 보온을 위해 점포 상부에 설치한 천막을 타고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오래된 목재건물이라 노후화된 전기줄의 합선으로 발화됐을 가능성도 있어 오는 15일 정밀조사를 실시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10시께 청량리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상인들이 신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3일 2시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취약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인 담당자를 두고 관리하는 '안전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무등록 시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가게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충청농산 강 아무개 상인은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점포가 지은지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보험가입이 제한돼 일반 상가처럼 보험금으로 피해를 줄일 방법 도 없다며 비록 전통시장 현대화 계획에 따라 비가리개 등의 지원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누후화된 전기줄 등에 대해서는 집주인도 정부도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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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2일 밤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위로한데 이어 13일에도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찾아 위로하고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쯤 소화기를 3대 지급했으나 정작 이날 화재발생시엔 1개만 작동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15일 오전 구청에서 관련 부서 회의를 거쳐 관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다중시설 등에 대한 소화기구 등을 추가 배치하는 등 종합 점검과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 13일 주정 의장과 전철수 시의원도 청량리전통시장을 방문하여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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