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영유아를 돌보는 조부모와 예비 조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한 ‘조부모교실’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조부모교실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에서 진행됐다.
교육은 조부모들이 영유아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는 돌봄·놀이 방법을 익혀 손주를 돌보는 데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영유아 발달 과정 이해 ▲뇌 발달에 따른 적합한 놀이 방법 ▲손유희·동요·악기를 활용한 놀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놀이 ▲놀이 시 주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법 등이다.
최근의 육아환경과 조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과거 양육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과거와 현재의 양육방식 차이 ▲자녀와 육아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 ▲갈등을 줄이는 대화법 ▲오늘날 부모 세대가 겪는 육아의 어려움 등을 다뤄 조부모들이 자녀 세대의 양육환경을 이해하고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첫날 교육에 참여한 한 조모는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며 다른 지역에 머물던 배우자에게 참여를 권했고, 다음 날에는 부부가 함께 교육장을 찾았다.
자녀의 권유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교육에 참석한 조부모도 있었다.
교육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참여자들은 “자녀가 육아를 왜 힘들어하는지 이제 이해하게 됐다”, “아기가 언제 웃고 우는지 몰랐는데 발달 과정을 알게 됐다”, “손주를 돌보는 시간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더 멋진 할머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동대문구는 조부모가 단순히 부모 세대의 육아를 대신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달라진 육아환경과 영유아 발달 특성을 이해해 부모와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이번 교육의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 등 조부모의 손주 돌봄 비중이 높은 가정에서는 조부모와 부모 세대 간 양육방식의 차이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육아정보와 가족 간 소통 방법을 함께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는 임신부와 출산모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조부모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자건강 프로그램을 연간 300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평일 주간 프로그램은 물론 야간과 매월 주말에도 다양한 교육을 마련해 직장인 부모와 가족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번 조부모교실 역시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맞는 양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가족 참여형 모자건강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조부모교실이 조부모에게는 손주 돌봄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높이고 부모 세대에게는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가족 친화적인 모자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함께 행복한 양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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