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인공지능(AI)을 의료·복지 현장에 접목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2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의료·복지 분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AI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교통·안전 및 교육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AI 실무협의체 회의다.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경희의료원, 복지 분야에서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구청에서도 스마트도시과를 중심으로 장애인복지과, 복지정책과, 의약과 등 관련 부서가 함께 참석해 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AI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AI 의료·복지 협의체 운영 방향 안내 ▲의료·복지기관 AI·디지털 활용사례 공유 ▲동대문구 AI 사업 추진현황 보고 ▲공동사업 및 신규과제 발굴 ▲기관 간 협력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기관과 복지기관의 서비스를 서로 연계하는 ‘통합돌봄’ 분야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의료와 복지는 주민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함께 살펴야 하는 분야인 만큼 기관별로 각각 운영되는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참석 기관들은 현재 각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AI와 디지털 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별 전문성을 결합해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공동사업과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동대문구는 이날 제시된 실무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신규 AI 사업을 발굴하고, 이미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분야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는 동대문구가 앞서 구축한 ‘AI 공존도시 동대문 거버넌스’를 실제 현장 협력으로 연결하는 후속 작업이기도 하다.
동대문구는 지난 2월 ‘동대문구 AI 공존도시 선포식’을 열고 지역의 대학·의료기관·교육기관·경찰·소방 등과 함께 AI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거버넌스에는 동대문구를 비롯해 교육·청년 분야의 ▲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의료 분야의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안전 분야의 ▲동대문경찰서 ▲동대문소방서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거버넌스 출범 이후 선언적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교통·안전 및 교육 분야에 이어 이번에는 의료·복지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AI를 지역 행정과 주민 생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무 단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AI는 동대문구가 의료와 복지 현장의 서비스 방식을 혁신하고 주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의료·복지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AI 실무협의체를 통해 기관 간 협업이 가능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의료와 복지가 연결되는 통합돌봄을 비롯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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