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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도서관, ‘인생을 쓰고 질문을 배우다’…중장년·AI 인문학 프로그램 성료

2026-08-30 20:12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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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도서관 ‘나의 인생 그림책’…50대 이상 참여자들이 삶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
* 답십리도서관 ‘질문학교’…AI 시대 필요한 ‘질문하는 힘’ 주제로 301명 참여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희수)이 운영하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과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각각 중장년의 삶을 기록하는 문학 프로그램과 AI 시대의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두 프로그램은 형태는 다르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정보화도서관, 중장년 15명 ‘나만의 인생 그림책’ 완성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 ‘나의 인생 그림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50대 이상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도서관 상주작가인 송수연 작가가 전 과정의 강사로 참여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억에 남는 순간과 의미 있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인생 여정을 천천히 되짚으며 소중한 기억을 글로 풀어내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뒤 퇴고와 수정 과정을 거쳐 각자의 삶이 담긴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완성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전시회와 간담회도 마련돼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공감과 격려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지나온 세월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하면서 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지 깨달을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책 한 권을 완성해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문학으로 서로 소통하며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답십리도서관, AI 시대 ‘질문하는 힘’ 키운 10주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답십리도서관은 개관 이래 12년 연속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는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질문학교: 경험에 질문을 더하는 시대’를 주제로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총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질문학교’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 발전으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히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삶의 방향까지 스스로 묻고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는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 유선경 작가, 김재인 경희대학교 교수,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 등이 참여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질문의 의미와 역할을 함께 살펴봤다.

강연과 연계해 글로벌지식협력단지·홍릉시험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등을 탐방하며 인문학적 사고를 실제 공간과 경험으로 확장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누적 301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7회 이상 참여한 22명에게는 도서관장 명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한 참여자는 “AI가 무엇인지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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