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문화관광 축제와 골목상권 발전 연계 연구모임’(대표 정성영)은 제47회 선농대제 기간 동안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축제 참여 인구와 지역 상권 소비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모임은 4월 17일 동대문구청 앞 골목형상점가와 국악한마당 마당놀이 공연장을, 18일에는 선농단역사공원 인근 상점가 및 용두동 쭈꾸미 특화거리를 방문해 유동인구 흐름과 상권 상황을 살폈다.
현장 조사 결과, 공연장에는 다수의 관람객이 몰려 활기를 띠었으나 인근 골목형상점가 식당 이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농대제 제례 이후 종암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무료 설렁탕 나눔 행사에는 약 50m 이상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참여했지만, 주변 상점가와 용두동 쭈꾸미 특화거리는 주말임에도 방문객이 평소보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모임은 이러한 현상이 축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규모 무료급식 행사 중심의 운영 방식이 인근 상권 이용으로의 분산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연구모임은 향후 동대문구청이 주관하는 문화관광 행사에서 단순한 관람·체험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 상점가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 상점 이용 프로그램, 축제 동선과 상권을 연결하는 콘텐츠 구성, 특화거리와 연계한 체험형 요소 도입 등이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정성영 대표는 “문화행사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방문객 흐름을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 설계가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축제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