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은 저에게 ‘삶의 교과서’였습니다. 이곳에서 배운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감각이었습니다. 서울의 중심이면서도 늘 변두리의 온기를 간직한 곳, 오래된 시장의 향과 청년의 열정이 뒤섞인 이 도시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 동대문퍼스트 서문에서 -
최동민 작가의 출판기념회가 12월 13일 오후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회의원, 전·현직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대로·앞서서·다르게 동대문퍼스트”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와 동대문 발전을 위한 비전을 담은 저서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내빈소개, 오프닝 영상, 환영사, 영상축사, 내빈축사, 저자의 책 소개 ‘동대문구 12가지 약속’,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이어졌으며, 조이플오케스트라와 가수 정영훈 씨의 공연이 분위기를 더했다.
국회의 필리버스터 일정으로 본행사 전 축사에서 이수진 의원은 “동대문 퍼스트라는 제목은 주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은 것”이라며 친구로서 최 작가의 건승을 기원했다. 박홍근 의원은 “동대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추진력 있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책”이라며 적극적인 응원을 보냈고, 서영교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으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동대문 발전을 이끌 인물”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빈 서울시립대 61대 총학생회장은 “선배님의 비전이 청년들의 꿈에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고, 배우 손병호는 “산처럼 묵직하고 변하지 않는 사람, 최동민을 만났다”며 인간적 신뢰를 표현했다.
영상축사에서는 장경태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다수의 인사가 참여해 출판을 축하했다.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후배지만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기대했고, 홍의표 전 국회의원은 “시민단체, 정부, 청와대, 국회까지 두루 경험한 드문 인물”이라며 “앞으로 동대문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은 “좋은 후배가 나와 동대문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최 작가의 준비된 모습을 높이 평가했으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동대문 교육 발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했다”며 교육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37년간 지켜본 확신으로 어떤 일을 맡겨도 잘할 것”이라며 간결하고 강렬한 신뢰를 보냈다.
최동민 작가는 출판기념회 환영사에서 “동대문 퍼스트는 주민 퍼스트”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에서 37년 이상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 어르신이 든든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동대문을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서울의 문’으로 재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를 위해 청량리를 서울의 관문이자 허브로 만들고, 동대문 순환 공영버스를 도입하며, 청량리–떡전교 철로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왕산로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홍릉을 AI·바이오 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K-BELT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시장을 만들고, 장안동 부품상가를 튜닝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며, 답십리를 고미술에서 청년예술 중심지로 바꾸고, 서울대표도서관을 원안대로 추진하며, 장안동 대공분실을 ‘빛의 혁명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효드림 닥터와 동행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해 돌봄과 일자리를 강화하며, 공공 빅데이터 센터를 세워 미래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 약속을 내놓았다.
그는 끝으로 “지방자치의 꽃은 주민자치”라며 주민 참여와 권리 보장을 약속하고, “함께 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동대문을 새롭게 하겠다”고 힘차게 마무리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출간을 넘어, 동대문 발전을 위한 정책적 비전과 주민과의 약속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