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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각특화장애인복지관, 2025년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성료

- 발달장애인 17명 무대 올라...5세 발달지연 아동부터 성인 발달장애인까지 모두가 주인공
동대문시각특화장애인복지관은 지난 9월 30일(화)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작은음악회에는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총 17명이 무대에 올라 솜씨를 뽐냈다. 이들은 복지관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로 최연소 출연자는 5세의 발달지연 아동이고, 가장 연장자는 20세의 성인 발달장애인이었다. 음악치료를 통해 개발하고 성장된 음악적 재능을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유감없이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음악적 재능과 숙련도에 따라 터치벨, 피아노, 리코더, 독창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한 연주자는 “학교에도 발표회가 있지만 소외되기 쉽다”라고 고백한 뒤 “이곳은 우리가 주인공이고 내가 어떤 실수를 해도 부모님들이 박수로 응원해줘서 기운이 난다”라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모든 참여자가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한 뒤 “우리 아이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피아노 연주를 마쳐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복지관의 진태진 관장은 “오늘 음악회는 발달장애인들이 1년간 쌓아온 노력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라고 알린 뒤 “앞으로도 연주자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성취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 장소는 복지관과 상호 협력하는 시각장애인 서울교회(담임목사 윤선용)에서 제공했다. 시각장애인 서울교회는 연주하는 장애인들의 집중을 높이고, 관람하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문적인 음향장비를 갖춘 장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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