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윤경)는 지난 10월 초부터
배봉산 일대 나무에 직접 만든 뜨개옷을 입히는 활동을 진행, 겨울을 앞둔 산책길에 따뜻한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청 정원도시과의 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이 기획부터 제작·설치까지 4개월간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의미를 더했다. 알록달록한 ‘핸드메이드 나무 겨울옷’은 배봉산 곳곳을 감싸며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설치된 뜨개옷은 내년 3월까지 유지되며, 각 나무에는 봉사자의 이름이 새겨진 야광 네임택이 부착돼 낮에는 장식으로, 밤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따스함을 전한다. 전농2동 주민센터에도 같은 모티브의 가랜드가 설치돼 겨울 분위기를 더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11월 12일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뜻깊은 선물”이라며, “배봉산 둘레길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