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남궁역 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11월 1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 수상스포츠센터의 운영 부진과 민간위탁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잠실 계류장 사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 의원은 2014년 타당성 용역에서 ‘입지가 양호하다’고 평가받은 수상스포츠센터가 실제로는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 이용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상업시설 입찰이 10차례나 유찰되고, 운영 수익도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당 시설이 처음에는 사용수익 허가 방식으로 운영을 시도했으나, 이후 민간위탁으로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없었다며, 행정 지연과 예산 낭비의 사례로 꼽았다.
이에 대해 미래한강본부는 입지 개선과 접근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민간위탁 운영의 문제점도 재점검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잠실 계류장 사업은 초기 단계부터 수요 분석과 운영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의원은 “한강사업은 시민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서울의 대표적 수변공간 관리사업”이라며, “잠실 계류장만큼은 입지, 경제성, 운영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해 성공적인 수상시설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