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 정성영 의원은 11월 27일 열린 제3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 내 가로수 관리의 형평성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가게 간판을 가린다거나 차량 진입을 막는다며 가로수를 잘라달라는 민원이 많지만, 형평성 문제로 모두 잘라줄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특정 건물이나 사무실 앞 가로수는 잘려 있어 주민 반발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잘린 가로수의 밑동을 그대로 방치해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위험을 초래하고 있으며, 배봉산 나무도 과도한 벌목으로 장마철 토사 유출 피해 민원이 발생한 사례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동대문구에는 총 9,478그루의 가로수가 있는데, 특정인의 요구에 따라 잘라내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잘라낸 가로수는 반드시 새로 심어 수량을 맞추고, 공정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탄소중립 도시, 꽃의 도시, 걷기 좋은 도시를 위해 가로수는 필수”라며 “앞으로는 행정이 공정성과 형평성을 바탕으로 가로수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