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관내 개업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권역별 개업 공인중개사 야간 교육’이 12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한 공인중개사의 민원 제기에서 출발했다. 구는 별도 예산 없이 실무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는 저녁 강의로 운영했으며,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당초 9회로 계획됐던 교육은 현장의 요청에 따라 3회가 추가돼 총 12회로 확대됐고, 최종 363명이 참여했다. 후반부에는 신청 접수 시작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교육은 회당 30명 내외의 소규모 정원으로 운영돼 질문과 토론이 활발히 오갔으며,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요령 △확인·설명서 작성 △자주 적발되는 위반 유형 △민원 사례 △토지거래허가구역 질의응답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강의가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이필형 구청장은 “한 분의 민원에서 시작된 작은 교육이 현장의 필요를 제대로 건드리며 야간 과정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중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권역별·맞춤형 교육을 이어가 부동산 분쟁 예방과 신뢰받는 중개시장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