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복지 사각지대를 현장에서 찾아내는 주민 인적 안전망 ‘동네방네 두드림(do dream) 활동단’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사회적 고립과 위기가구가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행정의 한계를 ‘이웃의 눈’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12일 구청에서 활동단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 활동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손을 내밀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굴해 복지 서비스로 연계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2026년 ‘두드림데이’ 운영 방식과 현장 대응 체계도 함께 논의했다.
‘두드림 활동단’은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장형 복지안전망으로, 2023년 3월 발족 이후 매달 1회 주거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안부 확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무원 중심의 행정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고립·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구 관계자는 “관계가 끊긴 채 홀로 지내는 가구가 늘어 위험 신호를 누가 먼저 알아채느냐가 중요하다”며 “두드림 활동단은 주민 눈높이로 동네를 살피며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두드림 활동단은 우리 동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든든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