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김학두 동대문구의원, 동물보호 행정 강화·가벽 이동통로 설치 촉구 5분 자유발언

-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위해 부서 간 협력 필요”

서울 동대문구의회 김학두 의원(국민의힘, 이문1·2동)은 19일 오전 제348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동대문구 동물보호 행정’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현재 동대문구 동물보호팀이 팀장 포함 7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등록 반려동물 2만 3천여 마리 관리, 279개소에 달하는 동물 관련 영업장 지도 점검, 연간 150건 이상의 유기동물 구조·입양 처리,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반려인·비반려인 갈등 중재 등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대문구는 26명, 중랑구는 11명의 인력을 투입해 과 단위로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구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동물보호 이슈와 관련해 일부 단체와 행정 간 이견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집행부는 회피하지 말고 명확히 팩트 체크를 통해 구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설치되는 가벽이 동물들의 생존을 가로막는 문제를 지적하며, 공사장 가벽에 동물 이동 통로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의원은 “작은 구멍 하나가 생명을 살린다”며, 주거정비과 등 관련 부서가 시공사와 협의해 설계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생명 존중이라는 구정 철학 아래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동대문이 개발과 존중이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