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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고산자로, 보행환경 확 바뀌다...1단계 정비 완료

- 광성상가 5번 출구~제기동우체국 구간, 개방형 캐노피 설치로 시야·동선 개선… 2026년 2단계 착수 예정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가 ‘가림막 거리’라는 오명을 벗고 보행 중심의 열린 거리로 새롭게 변모했다. 

동대문구는 고산자로 환경개선사업 1단계 구간(130m)의 가림막 철거와 개방형 캐노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대상은 광성상가 5번 출구에서 제기동우체국까지로, 노후 구조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고 보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집중되던 구간이다. 

동대문구는 지난 6~7월 가림막과 구조물을 철거한 뒤, 보행 동선을 보호하면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개방형 캐노피를 설치했다. 그 결과 보행 공간이 넓어지고 거리 전경이 드러나면서 안전성과 개방감이 동시에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산자로 환경개선사업은 총 340m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설계를 바탕으로, 개방형 캐노피와 함께 통일감 있는 간판, 야간 경관조명, 보행로 정비 등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1월에는 경동시장 입구~광성상가 5번 출구 약 200m 구간(2단계)에 착수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단순 정비를 넘어 주민과 방문객이 체감하는 보행환경 개선과 도시 이미지 회복이 목표”라며 “남은 구간도 차질 없이 추진해 걷고 싶은 거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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