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며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봄날, 홍릉숲은 단순한 산림을 넘어 시간과 생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이 숲은 100년 넘게 산림과학 연구의 터전이자, 시민들에게는 사색과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홍릉숲에는 사계절의 매력을 담은 ‘홍릉8경’이 자리한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침엽수원(문배나무길)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빛나는 활엽수원(천년의숲길) ▲명성황후의 능터와 연결된 ‘황후의길’ ▲철쭉과 진달래가 화사한 관목원(천장마루길) 등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숲길을 수놓고,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며, 겨울에는 눈 덮인 고요한 설경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관람 확대는 단순한 개방을 넘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의 일상에 숲을 들이는 시도다. 숲을 걷는 일상이 곧 치유가 되고, 나무와 마주하는 순간이 삶의 쉼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산림청은 “홍릉숲이 시민들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도심 속 숲의 가치가 일상 속에서 더욱 빛나도록 지속적으로 개방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릉숲은 이제, 벚꽃 아래 걷는 길이 추억이 되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위로가 되는 곳으로 우리 곁에 머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