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서울시당은 2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방의회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헌금 의혹과 지방의회 부정부패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했다.
이미선 대변인은 “지방의회가 주민을 섬기는 곳이 아니라 공천권자에게 줄 서는 구조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신하섭 진보당 동대문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동대문 지역 공천 관련 후원금 논란을 언급하며 “명백한 공천장사이자 현대판 매관매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대문구의회의 항공료 횡령 사례를 들어 견제 기능 상실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혜령 중랑구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 민병주 서울시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공천이 돈 거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랑구의회 무투표 당선자 비율과 2인 선거구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거대 양당의 나눠먹기 구조가 고착화됐다”고 비판했다.
김수림 강서양천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강서구의회에서 반복된 외유성 출장, 갑질, 취업 청탁 의혹 등을 사례로 들며 “공천이 곧 당선이 되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비리는 반복될 것”이라며 감사원 공익감사 요구 서명운동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상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는 “무투표 당선과 나눠먹기의 온상이 되는 2인 선거구를 폐지하고, 정당 독점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은 ‘부패엄벌’이 적힌 수갑을 붙이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진보당 서울시당은 “지방의회가 국회의원의 하부조직이 아니라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의원에게 줄 서는 정치를 끝내고, 주민에게 책임지는 지방자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