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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주민센터에 칼·우산 맡기세요”

- 찾아가는 방문소독·칼갈이·우산수리, 3~6월 동별 순회 운영
- 주민 생활편의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 지난해 2만9천여 건 수리 실적… 자원순환까지 확산
서울 동대문구는 ‘불편을 줄이는 공공서비스가 곧 일자리’라는 방향 아래, 오는 3월 초부터 ‘찾아가는 방문 소독’과 ‘우리 동네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정이 먼저 움직여 주민 삶의 틈을 메우자는 취지다.

두 사업은 2026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3월 3일~6월 30일)의 현장형 과제로 추진된다. 구는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8개 사업으로 편성해 총 22명을 배치, 생활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촘촘히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찾아가는 방문 소독’은 저소득층·독거 어르신 등 위생 관리가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전담팀이 직접 찾아가 집 안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맞춤형 소독·방제 작업을 진행한다. 계절이 바뀌며 늘어나는 해충·위생 걱정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에도 큰 호응을 얻어 올해 상반기 사업으로 이어졌다.

주민 체감도가 큰 서비스는 ‘우리 동네 칼갈이·우산수리센터’다. 동 주민센터를 하루씩 순회하며 무뎌진 칼과 가위는 날을 세워주고, 고장 난 우산은 살(뼈대) 교체 등 간단 수선을 돕는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이며, 비용은 무료다. 우산은 수리 시간이 길어 접수 물량이 많으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칼 1만3,222자루, 가위 5,002개, 우산 2,755개 등 총 2만979건의 수리 실적을 올렸다. 구는 올해도 동별 순회 일정에 따라 현장에서 접수·수리를 진행하되, 대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안내와 동선을 정비하고 운영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리가 불가능한 폐우산을 기부받아 부품을 분리·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생활형 자원순환도 함께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서비스가 동시에 일자리로 이어지는 것이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의미”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편의와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형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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