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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삶의 질 ‘중상위권’…교통은 앞서고, 일자리는 과제

- 2025 지역사회조사 항목별 심층 분석
- 25개 자치구 ‘상위 5·하위 5’ 비교…교통은 상위권, 일자리는 하위권
- 2024년 대비 상승세 지속…경제 체감 개선이 관건

서울시가 시민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서울서베이’ 결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6.61점으로 전년(6.54점)보다 0.07점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건강·재정·가정·사회생활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고, 주거(7.05점)·경제(6.06점)·사회(6.27점)·교육환경(6.26점) 만족도 역시 모두 개선됐다. 녹지·교통·돌봄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분야에서 체감도 높은 변화가 확인된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각 자치구 단위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는지 ‘2025년 지역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동대문구 현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25년 지역사회조사 결과에 따라 25개 자치구별로 비교한 결과, 동대문구는 교통·주거·지역생활 만족도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근접했으나, 일자리 충분도와 소득 만족도는 하위권 그룹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삶의 질은 2024년 대비 상승했지만, 경제 체감 영역에서는 구조적 격차가 확인됐다.

■ 삶의 만족도…강남권과 격차 좁혀
동대문구의 2025년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6.84점으로, 2024년 6.59점 대비 3.8% 상승했다. 현재 거주지역 생활 만족도는 7.12점으로 7점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상위 5개 자치구는 강남구(7.32점), 서초구(7.28점), 송파구(7.15점), 성동구(7.08점), 마포구(7.04점)로 모두 7점대를 형성했다.

반면 하위 5개 자치구는 강북구(6.21점), 도봉구(6.25점), 중랑구(6.33점), 금천구(6.37점), 관악구(6.41점)로 조사됐다.

동대문구는 상·하위권 사이 중상위권에 위치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 교통 접근성…서울 상위권 경쟁력
동대문구의 가장 큰 강점은 교통이다. 버스 만족도 7.45점, 지하철 만족도 7.47점으로 25개 자치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교통 만족도 상위 5개 자치구는 송파구(7.62점), 강남구(7.60점), 성동구(7.58점), 마포구(7.55점), 영등포구(7.52점)로 나타났다.

하위 5개 자치구는 강북구(6.48점), 도봉구(6.51점), 은평구(6.55점), 금천구(6.59점), 관악구(6.63점)였다.

동대문구는 상위권과의 점수 차가 0.1~0.2점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서울 상위 그룹에 근접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소득 만족도…하위 5 그룹 포함
동대문구의 소득 만족도는 5.57점으로 2024년 대비 2.6% 상승했지만, 상위권과는 1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상위 5개 자치구는 강남구(7.08점), 서초구(6.95점), 송파구(6.72점), 용산구(6.60점), 성동구(6.48점)였다.

하위 5개 자치구는 강북구(5.12점), 도봉구(5.18점), 금천구(5.21점), 관악구(5.29점), 동대문구(5.57점) 순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는 최하위권은 아니지만 하위 그룹에 포함되며, 구조적 소득 격차가 확인됐다.

■ 일자리 충분도…기업 밀집 지역과 대비
일자리 충분도는 5.39점으로 중하위권에 해당했다.

상위 5개 자치구는 강남구(6.85점), 영등포구(6.62점), 서초구(6.54점), 강서구(6.31점), 송파구(6.28점)였다.

하위 5개 자치구는 강북구(4.98점), 도봉구(5.05점), 중랑구(5.14점), 금천구(5.22점), 동대문구(5.39점)로 조사됐다.

이는 산업·업무시설 밀집도 차이가 체감 지표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 생계 부담…완화 흐름
생계유지 어려움 경험 정도는 3.85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일부 하위권 자치구보다 안정적 수치를 보이며 체감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만족도 상승 폭이 제한적이어서 구조적 소득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 교육·여가·정주의사…안정적 중상위권
교육환경 만족도는 6.63점으로 중상위권이다. 상위 5개 자치구는 양천구(7.12점), 강남구(7.05점), 서초구(6.98점), 성동구(6.88점), 마포구(6.80점)였다.

여가활동 만족도는 5.67점으로 중간권 수준이며, 평일 시간 부족 체감은 5.48점으로 나타났다.

정주의사 측면에서는 서울 거주 의향 7점대 초반, 자치구 거주 의향 6점대 중반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중상위권을 형성했다.

■ 종합 분석…‘생활은 상위권, 경제는 도전 과제’
동대문구는 교통·생활 만족도에서는 서울 상위권과 큰 차이가 없지만, 소득·일자리 충분도에서는 상위 5개 자치구와 1점 이상 격차가 존재한다.

2024년 대비 전반적 지표는 상승했으나, 경제 체감 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교통·생활 인프라 강점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결하지 못하면 상위권 도약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청년·생활형 일자리 확대 전략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25서울서베이 조사결과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6.61점으로 전년(6.54점) 대비 0.07점 상승했다. 건강상태, 재정상태, 가정생활, 사회생활 등 모든 세부 영역에서 점수가 고르게 상승해, 행복지수의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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