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월부터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 4개 시립병원에 ‘노인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어르신 맞춤형 포괄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예방·치료·재활·돌봄을 아우르는 통합진료 체계를 마련해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다학제 협진 통한 포괄적 진료
노인진료센터는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신체기능, 영양, 인지, 정서, 약물,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이후 의사·간호사·약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맞춤형 치료계획을 설계한다. 기존에는 내과, 정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를 오가야 했지만, 센터에서는 다학제 협진으로 한 공간에서 통합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약물 관리 강화와 돌봄 연계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중복·과잉처방을 조정하고, 복약 교육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약을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치료 이후에도 보건소,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 등과 연계해 퇴원 후 일상 복귀 과정까지 지원하는 연속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실제 사례로 본 통합모델
양천구의 83세 독거 어르신은 낙상으로 수술 후 노인진료센터 협진을 통해 신체 치료뿐 아니라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 보건소 건강장수 프로그램까지 연계된 입체적 퇴원 계획을 지원받았다. 이후 퇴원연계팀의 자택 방문으로 신체·정서 회복을 이어가며, 의료와 돌봄이 함께하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향후 계획
서울시는 서비스 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표준진료지침(CP)과 평가지표를 도입해 운영 성과를 분석, 타 시립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노인진료센터는 병원 문턱을 낮추고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이어가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의료와 돌봄을 통해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