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서울 도심 야생 너구리에서 심장사상충 감염 확인

- 국내 최초 사례, 국제 학술지 게재
- 모기 매개 감염고리 형성… 반려견·반려묘 예방 필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대학교, 서울시야생동물센터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야생 너구리 51마리를 조사한 결과, 33.3%에서 개심장사상충 감염이 확인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야생 너구리의 감염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국제 학술지 Parasitology에 게재됐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주로 반려견에게 발생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야생 너구리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면서 야생동물-모기-반려동물 간 감염고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시 녹지 공간 확대와 함께 야생동물과 반려동물의 생활권이 가까워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사상충과 공생세균 볼바키아(Wolbachia)를 함께 분석해, 야생 너구리에서도 반려동물과 동일한 감염 생태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도심 내 모기를 통한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정기적인 예방약 투여 ▲산책 전·후 곤충기피제 사용 ▲생활환경 위생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